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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수동천, 물부족으로 인한 주민갈등 "농업용수 확보 VS 한철 장사 망친다 "

농수로가 수위보다 높아, 농민 피해 .. 관계기관의 빠른 조치 절실

김신근 기자 | 기사입력 2019/07/18 [15:13]

남양주시 수동천, 물부족으로 인한 주민갈등 "농업용수 확보 VS 한철 장사 망친다 "

농수로가 수위보다 높아, 농민 피해 .. 관계기관의 빠른 조치 절실

김신근 기자 | 입력 : 2019/07/18 [15:13]

▲ 경기 남양주시 수동면을 흐르는 수동천이 농업용수를 공급하기위한 목적으로 설치된 농수로(사진 우측)의 잘못된 시공으로 인해 이 곳을 생활터전으로 삼고 있는 캠핑장 영업주와 농업용수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는 농민들 간의 갈등이 점차 깊어지고 있다. 좌측으로 농민들이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일부러 쌓아 놓은 돌벽이 수동천의 흐름을 막고 있다./경기북도일보=이건구기자    

 

경기 남양주시 수동면을 흐르는 수동천을 둘러싸고 여름철 성수기를 맞는 하천 주변 영업주와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농업용수가 절실한 농민들간의 갈등이 점차 심해지고 있어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17일 현재, 수동면 입석리 인근 수동천에는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보가 설치되어 있고, 보 위쪽으로는 물이 한곳에 모이도록 쌓아 올린 야트막한 돌벽이 설치되어 있다. 아랫마을 운수리 농민들이 가뭄으로 인한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농수로로 물길을 유도하기 위한 인위적인 돌벽이다.

 

이로 인해 성수기를 맞는 캠핑장 운영에 심각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민원인 A씨는 "지난 5월, 담당 공무원 B씨로부터 날이 워낙 가물어 아랫마을 농가가 모내기를 못하니 농수로 방향으로 물길을 바꾸겠다는 통보를 받고 포크레인으로 기존 물줄기를 한 곳으로 모으는 돌벽공사에 동의를 해주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 A씨는 "모내기철에만 필요한 한시적인 작업으로 농사일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순수한 마음에서 동의를 했고, 무엇보다 작년에도 같은 작업을 했지만 장마철이 오면서 자연스럽게 물부족 현상이 해결됐기 때문에 별 다른 걱정은 하지 않았다"며 특히 "모내기가 끝나는 7월이면 원상태로 해주겠다는 담당 공무원의 말을 그대로 믿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극심한 가뭄은 계속됐고, 물길이 막힌 캠핑장 쪽은 물이 말라가면서 녹조가 생기더니 결국 바닥을 드러낸 상황에서 물고기가 집단폐사했고 악취도 점차 심해졌다."며 이에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면사무소에 이의을 제기했지만 7월 중순에 원위치로 돌려놓겠다던 B씨는 즉답을 피하고 현재까지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 남양주시 수동면을 흐르면 수동천이 극심한 가뭄과 농민들이 일부러 쌓은 돌벽으로 인해 하천바닥이 바짝 말라 있으며(사진 좌측) 이로 인해 물고기들이 집단 폐사해 심한 악취를 풍기고 있다.(사진제공=민원인)    

 

관련해 담당공무원 B씨는 "민원인 A씨와의 약속도 있고 해서 수로를 막고 있는 돌벽 해체를 아랫마을 어르신들에게 수차례 권유했지만 오히려 식수와 농업용수 공급이 우선이라는 하천의 기본 목적을 내세우며 고압적인 자세로 꾸지람을 주어 아직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영혼이 탈탈 털렸다"는 극한 표현과 함께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B씨는 “농업용수를 유도하기 위해 설치된 농수로는 아랫마을 입석리 7곳 농가에 공급되는데, 잘못 시공된 농수로 공사로 인해 물길보다 수로가 높다보니 특히 갈수기에는 물 공급이 더 원활하지 못한 것 같다”며 원인을 제시했다

 

실제로 농수로의 물흐름을 확인하기 위해 낙엽을 수로 위에 떨궜더니 전혀 움직이지 않아 물 흐름이 원활치 않다는 것이 확인됐으며, 농수로 입구 반대편 수로를 가득 덮고 있는 녹조가 이해됐다. 결국 잘못 시공된 농수로로 인해 수동천 물길을 두고 영업장 업주와 농민간의 민심만 어지럽히는 결과가 초래됐다.

 

또한 민원인 A씨의 캠핑장 윗쪽에 위치한 C팬션 영업주가 팬션 고객의 물놀이를 위해 일부러 돌벽을 쌓아 수동천 하구의 물이 더욱 부족한 상태를 만들면서 문제를 더욱 악화시켰다. C팬션은 현재 면사무소의 권유로 일부분만 물길을 터 놓은 상태이지만 이러한 비양심업자의 행태는 관할 행정기관의 지속적인 관리 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해 수동면 상위기관인 화도읍사무소 담당자는 “해당 하천에 대해 정확한 사정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소극적인 답변으로 일관해, “하천을 시민에게 되돌려주겠다”는 조광한 시장의 하천 정비사업에 대한 강하고 순수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낳고 있다.


수동천과 같은 소하천은 농민들의 주장처럼 식수와 농업용수의 용도가 주된 목적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이를 생활터전으로 삼고 있는 인근 영업주와 일상에서의 삶의 고단함을 풀고 휴식을 취하려는 일반 시민들 모두가 함께 공유해야하는 자연이 내린 선물이라는 것 또한 하천을 관리하는 행정당국과 공직자들은 간과해서는 않될 것이다.

 


경희대학교를 졸업 했으며 ROTC 24기 포병 임관. 2007~2016년까지 정부 보조사업으로 대한민국 농업정책을 이끌었습니다.
2016~ 후반기부터 화성저널 편집국장을 해오다 뜻이 있어 경기북도일보에 합류하였습니다. 정론직필. 지역 언론문화 창달에 조그만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사제보/ 정정보도 요청 010-7305-3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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